고등학교때 부터 시작해서 4년 8개월동안 기숙사 생활을 했다. 2013년 3월 부터 시작해서, 2017년 11월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그리고 이제 자취라는 것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 아마 12월쯤이면 자취를 시작하지 않을 까 싶다. 방 정리하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끝나면 거의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자취를 시작하게 된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기숙사 생활에 질린것이 가장 클 것이다. 그리고 여러가지 내가 가지고 있는 욕구들을 해소하기 위해서 일 것이다. 예를들면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 라든가 "요리가 하고 싶다" 같은... 몇가지를 정리 해 봐야 할 것 같다.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


이게 아마 내가 가장 절실하게 자취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개인 공간이 없다는 것이, 내성적인 성격 탓에 혼자 있을 시간에 나를 혼자 있게 놔두지 못하는 것도 꽤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람 만나는 것이 내부의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외로움을 없애는 것이라면, 다른 사람 없이 혼자 있는 것은 내부의 에너지를 회복하는 쪽에 가까울 것이다. 내성적인 성격의 가장 큰 장점이 "모든걸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오래 누워있으면 에너지가 회복이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기숙사에서 이걸 하기가 힘들었다. 사실 학기 중에 이걸 하기 힘든것도 없진 않았다. 뭐 어쨌든 방학때든 학기 중이든 혼자서 누워서 회복 할 수 있을때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무얼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설령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그런 안정감을 느끼는것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요리가 하고 싶다


이건 사실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뭔가 만들고 싶다는 욕구가 있고 이상하게 요리쪽으로 그런게 있다. 먹는걸 워낙 좋아하는 것도 있을 것 같고, 여러가지 요리 레시피를 보고 좋다고 생각한것도 있는것 같다. 그리고 학교에서 먹을게 없다고 느낀것도 제일 크다. 학교에서 배달을 시켜먹거나 학식을 가서 먹으면 만날 뻔한 메뉴의 음식들을 계속 먹게 되는데 너무 질렸다.




부동산이 필요하다


뭔가 집을 가지고 사고 판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려면 나만 건드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예를들면 서버를 배치한다거나, 피규어를 놓는다거나, 개인 공간이 필요한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것 같기도 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의 장소가 필요하다. 사실 피규어를 안 모으는 이유에는 놓을 곳이 없다는 것도 있다.





학교에 들어와서 동아리방에서 잔 적이 기숙사에서 잔 적보다 많은 것 같다. 어차피 기숙사가 개인 공간이 아니고, 동아리방은 외로움도 해결할 수 있고 바로 옆에 컴퓨터도 있기 때문에 이런 것 같다. 동아리방에서 자면 건강도 안 좋아지고, 이런데 자취가 뭔가 내가 바뀔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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