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오전 9시 30분 부터 12시 10분경까지 풀배터리 검사 두번째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자세한 검사 내용은 검사가 오염되기 때문에 말 하지 않겠지만, 정답이 있는 검사가 아니라 그냥 본인의 생각을 얘기하면 되는 검사였습니다. 그래서 부담스럽지 않게 제 생각을 말했던 편인 것 같습니다.

  10시 50까지 정해진 검사를 하고 쉬었다가 11시 부터 검사를 다시 시작했고, 여기서는 제 과거 일들이라든가, 제가 과거의 어떤것들을 느꼈고 어떠한 계기들이 있었는가, 그리고 현재 제일 고민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등등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젠더 디스포리아와 관련된 것은 여기서 말 했는데, 제가 호르몬 치료를 받고 싶은지, 제가 검사지에 작성한 여성상과 남성상에 대해서 물어보시면서 제 여성상과 남성상은 사실 양쪽 성별 모두가 이룰 수 있는 것인데, 왜 굳이 다른 성별이 되고 싶은지 등등을 물어봐서 상세하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가감없이 말했습니다.

  또한, 제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다른 종류의 정신질환에 대해서도 길지 않게 물어보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섹슈얼한 부분의 이야기가 메인이 되어서 저는 이 부분의 이야기를 되게 많이 한 편인데, 말하기 힘든 주제일텐데 자세하게 말해줘서 좋다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런 이야기를 정신과 의사에게도 말하기 꺼려한다고 합니다.

  검사 결과는 다음 진료인 8월 10일 화요일에 같이 나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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